시민덕희 실화 실제 주인공 김성자 보이스피싱

오늘 포스팅에서는 영화 시민덕희의 실제 주인공으로 알려진 김성자 인물과 관련된 여러 정보를 정리해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시민덕희 실화

 

 

1. 시민덕희 영화 보이스피싱

 

2024년 1월 24일 개봉한 영화 '시민 덕희'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맞서 싸우는 주부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영화 시민덕희 출처

 

이 영화는 2016년 경기도 화성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사건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주인공 덕희는 실존 인물 김성자 씨를 모델로 했습니다.

 

 

2024년 1월 24일, 설 연휴 극장가에 유쾌한 웃음 폭탄을 투척하며 등장한 영화 '시민덕희'는 2016년 경기도 화성시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보이스피싱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되었습니다.

 

 

당시 세탁소를 운영하던 김성자 씨는 보이스피싱 조직에 거액을 잃었지만,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조직에 잠입하여 범죄자들을 검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선희와 슬기'로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박영주 감독은 이 실화에 매료되어 자신의 첫 상업영화로 '시민덕희'를 선택했고, 라미란, 공명, 염혜란, 박병은, 장윤주, 이무생, 안은진 등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 합류하여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영화는 평범한 주부 덕희가 겪는 일련의 불행으로 시작됩니다. 갑작스러운 상가 화재로 집을 잃은 덕희는 설상가상으로 '손 대리'라는 보이스피싱범에게 속아 전 재산을 날리고 빚더미에 앉게 됩니다.

 

 

하지만 덕희는 "남의 눈에 눈물 나게 하면 네 눈에서 피눈물 나는 거야"라는 말처럼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한 복수를 결심합니다.

 

덕희는 타고난 추진력과 용기, 그리고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인물입니다. 그녀의 이러한 성격은 직장 동료 권재민이 덕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장면에서 잘 드러납니다.

 

 

보이스피싱 조직에 잠입하기 위해 개인 명의와 돈을 빌려야 하는 상황에서, 다른 사람들은 일주일이나 걸리는 일을 덕희는 단 하루 만에 해결해 버립니다. 덕희의 이런 놀라운 추진력은 결국 직장 동료들과 함께 중국 칭다오까지 가서 콜센터를 찾아내는 데까지 이어집니다.

 

'시민덕희'는 단순한 코미디 영화를 넘어, 보이스피싱 범죄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영화는 덕희의 통쾌한 복수극을 그리면서도,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의 고통과 범죄 조직의 악랄함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또한, 영화 마지막 부분에는 실제 사건의 주인공인 김성자 씨의 이야기가 짧게 소개되면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합니다.

 

하지만 "작중 포스터는 실제로 쓰였던 것으로, 전단지에 적힌 포상금 1억이 실제 지급된 적은 한 번도 없다"라는 씁쓸한 현실을 보여주는 자막은, 보이스피싱 범죄 근절을 위한 사회적 노력이 더욱 필요함을 강조합니다.

 

 

2. 시민덕희 실화 실제 주인공 김성자

 

 

영화와 실제 현실과는 다소 차이가 있었습니다. 실제 사건은 2016년 1월, 평범한 주부 김성자 씨는 보이스피싱으로 전 재산 2730만원을 잃고 깊은 절망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좌절도 잠시, 김씨에게 예상치 못한 전화가 걸려옵니다. 바로 자신을 속였던 보이스피싱 조직원이었습니다. 그는 조직에서 벗어나고 싶다며 김씨에게 중국 보이스피싱 총책의 한국 입국 정보를 알려줍니다.

 

 

김씨는 이 기회를 놓칠 수가 없었습니다. 조직원과의 연락을 통해 피해자 명단, 총책의 신상 정보, 사무실 위치, 귀국 비행편 정보까지 꼼꼼하게 수집하여 경찰에 전달했습니다.

 

김씨의 결정적인 제보 덕분에 경찰은 총책을 포함한 조직원 6명을 검거하고, 72명의 피해자와 1억 3500만원의 피해 금액을 확인했으며,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김씨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김씨의 공을 가로채고, 검거 소식조차 알리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최대 1억원에 달하는 신고포상금도 예산 부족을 이유로 100만원만 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김씨는 이를 거절하고 경찰의 부당한 처사에 맞서 싸웠습니다.

 

 

김성자 씨는 보이스피싱 조직 내부고발자로부터 얻은 정보와 직접 수집한 증거들을 바탕으로 경찰에 수사를 촉구했지만, 경찰은 이를 무시하고 비웃기까지 했습니다. 심지어 김성자 씨가 총책의 신상정보와 입국 정보까지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김성자 씨는 직접 나서서 총책의 사진, 은신처 정보, 중국 사무실 주소, 피해자 명부 등의 결정적인 단서들을 모아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경찰은 총책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지만, 김성자 씨에게는 검거 소식조차 알리지 않았고, 오히려 자신들의 공으로 돌리려고 했습니다. 심지어 김성자 씨는 피해 금액을 되찾지도 못했고, 최대 1억 원까지 지급될 수 있는 신고보상금도 받지 못했습니다.

 

 

김씨는 사건 이후에도 오랜 시간 고통받았습니다. 경찰서에 수시로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지만, "아줌마, 애들 밥 주러 안 가?"라는 말을 들으며 쫓겨나기 일쑤였습니다. 경찰은 김씨의 노력을 무시하고, 총책 검거 후에도 김씨에 대한 언급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취재가 시작되자 경찰은 "바빠서 깜빡했다"는 어처구니없는 변명과 함께 100만 원의 보상금으로 무마하려고 했지만, 김성자 씨는 이를 거절하고 경찰의 업무 태만과 신고 무시 등에 대한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이 사건이 크게 알려지지 않았고, 김성자 씨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관련 경찰들은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영화 '시민덕희'가 개봉하면서 이 사건이 다시 주목받게 되었고, 김성자 씨는뉴스에 출연하여 당시 상황을 상세히 알리고 경찰의 부당한 행태를 고발했습니다.

 

 

이러한 여론의 힘으로 김성자 씨는 결국 부패·공익신고 포상금 대상자로 선정되어 2024년 하반기 심의를 거쳐 피해액 전액에 해당하는 포상금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영화에서처럼 김성자 씨가 직접 중국으로 건너가 범인을 검거한 것은 아니었고, 영화 속 내부고발자는 실제로는 한국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중국으로 도망친 지명수배자였습니다. 이러한 사실들이 알려지면서 영화는 일부 사실을 각색했다는 비판과 함께 지명수배자를 미화했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김씨에게 희망이 된 것은 바로 영화 '시민 덕희'였습니다. 영화 제작 제안을 받고, 자신의 이야기가 영화를 통해 알려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출연을 결심했습니다.

 

영화 속 덕희는 김씨와 놀라울 정도로 닮아 있었습니다. 배우 라미란은 털털하고 욕 잘하는 김씨의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해냈고, 김씨의 딸은 영화를 보며 "엄마 보는 줄 알았다"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시민덕희'는 한 시민의 용기 있는 행동과 사회적 정의를 위한 노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 만연한 보이스피싱 범죄의 심각성과 경찰의 무책임한 태도를 고발하는 영화로서 큰 의미를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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