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무 두리랜드 나이 재혼 나영 부인 근황 놀이동산

임채무는 한국에서 배우로 잘 알려진 인물이며, 어린이 테마파크 두리랜드의 운영을 직접 맡고 있는 이색적인 이력을 지녔습니다. 오늘 글에서 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임채무 두리랜드

 

임채무는 1949년 9월 2일, 전라남도 함평군의 손불면 지역에서 태어났습니다. 임채무는 여섯 남매 중 둘째 아들로, 가정에서는 중간 위치에 있었지만 후에 연기자로는 중심 무대를 장악하게 됩니다.

 

 

해병대에서 복무를 마친 뒤 연기계에 발을 들여놓은 그는 197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하게 되며, 1980년대에 이르러서는 MBC를 중심으로 한 인기 드라마에 자주 출연하며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노주현과 한진희가 당시 ‘꽃미남’ 이미지로 드라마계를 주름잡을 때, 보다 성숙하고 묵직한 분위기의 남성 캐릭터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했습니다. 노주현이 부드러움과 강인함을, 한진희가 세련된 외모를 자랑했다면, 임채무는 깊은 눈빛과 진중한 음성으로 시청자들의 감정을 자극하며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했습니다. 이로 인해 20대 후반부터 40대 여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었고, 그 시절을 대표하는 멜로 드라마 속 상징적인 존재가 되었습니다.

 

 

1980년대 컬러TV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임채무는 드라마 ‘사랑과 진실’에서 김수현 작가와 손잡고 주연으로 활약하며 최고의 주가를 올립니다.

 

특히 MBC에서 박근형, 이정길 같은 선배 배우들의 뒤를 잇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대표 남자 주연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다만 영화계에서는 상대적으로 활동이 적었고, 이는 그 시대의 드라마 중심 방송 환경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지금은 예능에서 유쾌한 입담으로 알려져 있지만, 과거에는 멜로극에서 감정을 섬세하게 전달하는 연기자로 먼저 이름을 알렸습니다. 채시라와 함께 멜로를 소화하며 입맞춤 장면을 연출한 일화는 당시에도 이슈가 되었고, 테이프를 붙이고 촬영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는 지금까지 회자됩니다.

 

그 외에도 ‘돼지바’ 광고에서 모레노 심판 패러디로 등장하면서 젊은 세대에게도 눈도장을 찍었고, 황금어장에서의 활약은 의외의 예능감으로 주목받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해병대 228기로 복무한 그는 군 생활에 관련된 일화를 방송에서 직접 전한 바 있습니다. 특히 자신을 괴롭히던 선임에게 복수하기 위해 군복 바지를 돌로 갈아버린 사건은 방송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 일은 이후 예능 프로그램에서 여러 차례 언급되었으며, 함께 출연한 MC들 사이에서도 웃음을 자아낸 일화로 남았습니다.

 

단지 연기자에 그치지 않고 가수로도 활동하며 13장의 앨범을 낸 바 있으며, ‘사랑했던 순간’은 지금도 종종 불리는 대표곡입니다. 또한 과거 KBS의 심야 코미디에서 ‘채무림’이라는 별명으로 코미디언들과 함께 연기하며 존재감을 드러낸 적도 있습니다.

 

 

2020년 드라마 ‘맛 좀 보실래요’를 마지막으로 본인이 운영하는 두리랜드의 재정비를 위해 활동을 줄였지만, 이후 시트콤 ‘개소리’를 통해 이순재, 김용건 등과 함께 다시 안방극장을 찾았습니다.

 

두리랜드는 1990년 5월 1일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에 개장하였으며, 올해로 33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임채무는 한때 사극 촬영지에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공간이 없어 다치는 장면을 목격하고, 가족 모두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놀이공원을 만들겠다고 다짐한 것이 두리랜드 설립의 계기가 되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두리랜드는 다소 소규모이지만 “있을 건 다 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다양한 놀이시설을 갖추고, 어른과 아이 모두를 위한 복합 공간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임채무는 아이들이 꿈을 꾸고 가족이 함께하는 소중한 추억의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여러 인터뷰에서 강조해왔습니다.

 

실제로, 두리랜드를 방문한 어린이들이 시간이 흘러 이제는 성인이 되어 자신의 자녀와 함께 다시 찾는 모습을 목격하며 깊은 감회를 느낀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두리랜드는 임채무의 삶과 신념이 오롯이 녹아 있는 곳이라고 직접 밝혔으며, 그에게 매우 특별한 의미를 지닌 공간입니다.

 

 

두리랜드 운영은 오랜 기간 동안 쉽지 않았습니다. 사업 초반 임채무는 자비를 들여 시설을 마련하고, 오랫동안 무료로 운영해왔으나, 대규모 투자와 지속적인 시설 유지‧보수, 인건비, 그리고 막대한 전기요금(월 2000만~3000만원 등) 부담 등으로 인해 결국 입장료를 받는 쪽으로 전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2020년 기준으로 입장료는 대인 2만원, 소인(어린이) 2만5천원으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입장료 유료화 결정은 사회적으로 논란을 빚기도 했는데, 임채무는 “직원 70~80명의 인건비와 관리비, 전기세만 해도 한 달에 수천만 원이 나가므로, 무료 운영은 더 이상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두리랜드의 입장료가 비싸다는 비난에 대해서도, 대부분의 키즈카페와 달리 두리랜드는 하루 종일 입장료만으로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자신만의 신념을 드러냈습니다.

 

임채무는 두리랜드 경영난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출연료와 사비를 투입하며, 때로는 여의도의 아파트 2채까지 매각하면서까지 운영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놀이동산을 단순한 사업이 아닌, 아이들과 가족을 위한 삶의 사명으로 여겨왔습니다. 오랜 세월 두리랜드에 쏟은 애정과 헌신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으며, 그와 두리랜드는 이제 한국 사회에서 어린이와 가족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임채무와 가수 나영의 관계는 예상을 뛰어넘는 특별한 인연으로 최근에 화제가 되었습니다. 임채무는 오랜 기간 놀이동산 '두리랜드'를 운영하면서 190억 원의 빚을 졌다고 밝혔는데, TV조선 '미스쓰리랑' 프로그램에서 "나영 덕분에 빚의 일부를 상환했다"며 나영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임채무가 가수 나영의 곡 ‘정답’의 노랫말을 작사한 것이 계기가 되어, 그 저작권료 등으로 인한 수입 덕분에 빚 상환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임채무는 “나영 덕분에 몇 푼 벌어먹었다. 지금도 돈이 나온다”고 솔직하게 밝혔고, 이 사실을 방송 중 처음 알게 된 나영 역시 놀라워하며 반가워했습니다. 나영 스스로도 임채무의 빚 상환에 자기도 모르는 사이 도움을 주었음을 방송을 통해 처음 알게 된 것입니다.

 

 

임채무는 두 번 결혼한 배우입니다. 1978년 성우 박인숙과 결혼하여 슬하에 1남 1녀를 두었으나, 박인숙은 췌장암으로 투병하다 2015년 6월 17일 향년 59세로 사망하였습니다.

 

임채무는 아내를 오랜 시간 지극정성으로 간호했지만, 아내의 사망 후 큰 슬픔과 우울증을 겪었다고 밝혔습니다. 그 즈음에 지인의 소개로 지금의 부인 김소연을 만나게 되었고, 2016년 재혼하였습니다. 현재 임채무는 재혼한 아내와 가정을 이루고 살고 있습니다.

 

 

임채무는 2025년 현재 두리랜드의 막대한 채무와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직접 경영을 이어가고 있으며, 가족과 동료,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책임감으로 버티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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