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이 드라마 웹툰 원작 등장인물 총 정리

정년이 드라마가 방영을 시작한 이후 큰 화제가 되고 있으며 이번 글에서는 이 드라마 정보와 웹툰, 등장인물, 출연진등을 함께 자세히 소개해 드립니다.

 

정년이 드라마

 

 

1. 정년이 드라마 원작 웹툰

 

2024년 10월 12일부터 tvN에서 방영 중인 토일드라마 '정년이'는 엄마친구아들 후속작으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합니다.

 

공식홈페이지 출처

 

1950년대 여성국극단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시대극이자 성장 드라마이며, 음악이 중요한 요소로 등장합니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되며, 12부작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CJ ENM이 기획하고 스튜디오드래곤, 스튜디오N, 매니지먼트엠엠엠, 앤피오엔터테인먼트가 제작에 참여했습니다. tvN 외에도 tvN STORY, tvN DRAMA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습니다.

 

 

정지인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최효비 작가가 극본을 썼으며, 서이레, 나몬 작가의 네이버 웹툰 정년이를 원작으로 합니다.

 

 

김태리, 신예은, 라미란, 정은채, 김윤혜, 우다비 등 뛰어난 배우들이 출연하며, 2023년 10월 20일부터 2024년 6월 15일까지 사전 제작되었습니다. 국내에서는 TVING과 Disney+에서 스트리밍으로 시청할 수 있고, 해외에서는 Disney+를 통해 시청 가능합니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 꿈과 예술혼으로 가득 찬 여성국극단을 배경으로 소리꾼들의 꿈과 사랑, 그리고 성장을 그린 드라마입니다.

 

 

주인공 윤정년 역을 맡은 김태리는 타고난 소리꾼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를 꿈꾸며 매란국극단에 입단합니다. 그녀는 극단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경쟁하고 연대하며 성장해나가는 이야기입니다.

 

정년이는 어떤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꿈을 좇는 찬란한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1950년대 후반, 한국전쟁 직후의 서울은 절망 속에서도 일상 곳곳에서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려는 희망과 생명력 또한 자라나고 있었습니다. 암울한 시대였지만 지금처럼 그때도 희망은 늘 일상에서 꿈을 꾸며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여성국극이 화려하게 꽃핀 때는 아이러니하게도 전쟁이 끝난 직후인 1950년대 중후반입니다. 어둡고 절망의 시절이라 생각한 그때 꿈을 좇아 뛰어가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정년이'는 그 어떤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꿈을 좇는 찬란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입니다.

 

드라마 '정년이'의 원작은 서이레 작가가 스토리를 쓰고 나몬 작가가 그림을 그린 웹툰입니다. 1950년대, 정확히는 6.25 전쟁 정전 협정 체결 3년 후인 1956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출처

 

주연에서부터 엑스트라까지 여성 국악인들로 구성된 창극 극단의 여성국극을 소재로 하며, 소리를 해서 부자가 되려는 꿈을 가진 전라남도 목포 출신 소녀 윤정년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이 웹툰은 네이버 웹툰에서 2019년 4월 1일부터 매주 화요일에 연재되었습니다. 2020년 2월 17일에 1부가 종료되었고, 2020년 5월 4일부터 2부가 연재되어 2021년 2월 22일에 2부가 종료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3부는 2021년 6월 7일부터 연재되어 2022년 5월 16일 후기와 함께 최종 완결되었습니다.

 

 

웹툰 '정년이'는 탄탄한 기초가 엿보이는 정갈하고 깨끗한 그림체가 특징입니다. 다른 웹툰에 비해 직선을 많이 사용하여 시원한 느낌을 주고, 명암 없이 단색으로만 채색하여 그 느낌이 더욱 강조됩니다.

 

특히 그림에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그라데이션과 아웃포커싱을 지양하여 그림이 더욱 담백합니다. 댓글에서도 '그림체가 여름 느낌'이라는 평이 많을 정도로 시원하고 깔끔한 그림체가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드라마 '정년이'는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원작자인 나몬 작가와 서이레 작가의 인터뷰와 X 게시물을 통해 초기 주인공 윤정년의 이미지가 영화 '아가씨'에서 김태리가 연기한 남숙희를 참고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짙은 눈썹과 쌍꺼풀진 눈, 개구진 인상까지, 마치 김태리를 염두에 둔 듯한 캐릭터였죠.

 

 

놀랍게도 김태리가 '정년이'에 캐스팅되었다는 소식에 서이레 작가는 "이게 진짜 된다고?" 싶었다고 합니다. 나몬 작가 역시 촬영 들어가기 전까지 "안될 수도 있어"라고 생각했고, 촬영이 끝난 지금까지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마치 운명처럼 김태리가 윤정년 역을 맡게 된 것이죠.

 

여성국극을 소재로 한 작품답게 '정년이'는 주요 배역을 모두 여성 배우들이 맡아 더욱 특별합니다. 흥미롭게도 '정년이'는 토요일 방영 시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공동 연출을 맡은 송연화 감독의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와 일부 시간이 겹쳐 시청률 경쟁을 펼치게 되었습니다.

 

 

정년이는 배우들의 필모그래피에도 특별한 기록을 남깁니다. 김태리는 데뷔 8년 차임에도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1950년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에 출연하게 되었으며, 지금까지 출연한 작품 중 시간적 배경이 겹치는 작품이 단 한 번도 없다는 기록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또한 김태리와 문소리는 '리틀 포레스트' 이후 다시 한번 모녀 관계로 호흡을 맞추게 되었는데, 문소리는 김태리의 부탁으로 출연을 결정했고, 단 한 장면을 위해 1년 정도 판소리를 연습했다고 합니다.

 

 

2. 정년이 드라마 등장인물

 

 

다음으로 정년이 드라마 주요 등장인물 캐릭터에 대하여 자세히 안내해 드립니다.

 

 

김태리: 윤정년 (19세) 역

 

드라마 '정년이'에서 김태리가 연기하는 윤정년은 19세의 매란국극단 연구생입니다. 타고난 음색과 풍부한 음량, 넓은 음역대, 그리고 뛰어난 감정 표현까지 갖춘 판소리 천재 소녀입니다. 어릴 때부터 소리하기를 좋아했지만, 엄마 용례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정년이가 소리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년이는 몰래 소리를 하며 꿈을 키워왔습니다.

 

정년이는 소리뿐만 아니라 야무진 성격으로도 유명합니다. 바지락 캐기, 생선 팔기 등 뭐든지 악착같이 해내는 생활력 강한 소녀입니다. 긍정적이고 넉살 좋은 성격으로 누구와도 쉽게 친구가 되는 친화력의 소유자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년이의 작은 세상은 서울에서 내려온 당대 유명한 국극 배우 옥경을 만나면서 완전히 뒤바뀌게 됩니다. 옥경을 통해 국극 공연을 처음 접한 정년이는 그 매력에 푹 빠져 매란국극단에 입단하게 됩니다.

 

국극단에서 정년이의 목표는 단 하나, 문옥경처럼 국극단의 남역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옥경의 총애를 받는다는 이유로 다른 단원들의 미움을 사게 되고, 유일하게 주란만이 정년이에게 따뜻하게 대해줍니다.

 

정년이에게는 극복해야 할 또 다른 산이 있었으니, 바로 운명의 라이벌이 될 룸메이트 영서입니다. 쌀쌀맞고 도도한 영서는 명창 밑에서 정식으로 소리를 배운 엘리트로, 시장 바닥에서 소리하던 정년이를 무시합니다. 영서의 뛰어난 실력에 잠시 주눅이 들기도 하지만, 정년이는 곧 자신의 또 다른 재능인 연기를 발견하게 됩니다.

 

 

신예은: 허영서 (19세) 역

 

신예은 배우가 연기하는 허영서는 19세의 매란국극단 연구생입니다. 도도하고 차가운 성격으로 절대 먼저 마음을 열지 않습니다. 자존심이 강하고 오만하며, 힘들수록 더욱 고개를 빳빳이 드는 인물입니다.

 

영서는 국극단 단원들에게 '성골 중의 성골'이라고 불립니다. 의과대학 학장인 아버지와 유명 소프라노인 어머니, 그리고 핫하게 떠오르는 소프라노 언니까지, 부와 명예, 교양을 모두 갖춘 집안에서 자랐습니다. 어릴 때부터 성악을 배웠지만, 성악으로는 언니를 넘어설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국극으로 전향했습니다.

 

 

하지만 영서에게는 늘 언니의 그늘에 가려져 엄마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상처가 있습니다. 엄마의 인정을 받고 싶어 하는 마음은 크지만, 좀처럼 칭찬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서는 노래, 춤, 연기 등 모든 면에서 탄탄한 기본기를 갖추고 있지만, 역할에 몰입하지 못하는 것이 약점입니다. 그런 영서에게 정년이는 콤플렉스를 자극하는 존재입니다.

 

정년이의 뛰어난 소리 실력과 연기력, 특히 배역에 완전히 몰입하는 모습은 영서에게 큰 충격을 안겨줍니다. 영서는 정년이를 무시하려 하지만, 그럴수록 정년이의 재능에 불안감을 느끼고 질투심을 느낍니다.

 

 

라미란: 강소복 (43세) 역

 

라미란 배우가 맡은 강소복은 매란국극단의 단장이자 정년의 스승입니다. 서늘한 카리스마를 지닌 인물로, 10여 년 전 여성들만으로 창극을 하겠다는 비웃음과 의구심을 뒤로 하고 매란국극단을 설립했습니다. 현재는 정기 공연, 전국 순회 공연, 연구생 공연 등 쉴 새 없는 일정을 소화하며 여성국극단을 이끌고 있습니다.

 

강소복은 칼 같은 성격으로 빈말을 절대 하지 않습니다. 답답할 정도로 고지식하고 굽히지 않는 성격이지만, 단원들에게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줍니다. 국극단 단원들을 아끼고 사랑하지만 겉으로 잘 드러내지 않습니다.

 

라미란 배우

 

어렸을 때 국창으로 불리던 임진에게 소리를 배웠던 소복은, 당시 함께 소리를 배우던 채공선의 천재성에 열등감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결국 공선의 재능을 인정하고 절친한 사이가 됩니다. 그러나 어느 날 목소리를 잃은 공선은 소복의 곁을 떠나고, 소복은 혼자서 예인의 길을 걷게 됩니다.

 

 

오랜 시간이 흐른 후, 소복 앞에 정년이라는 아이가 나타납니다. 정년이는 소복에게 과거 공선을 떠올리게 하는 존재입니다.

 

 

정은채: 문옥경 (34세) 역

 

정은채 배우가 맡은 문옥경은 매란국극단의 남자 주연을 도맡아 하고 있는 최고의 스타입니다. '국극 황태자'라고 불릴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언제나 느긋하고 속을 알 수 없는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신비로운 인물입니다.

 

문옥경은 국극 배우가 되기 전 기생이었습니다. 아편 중독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던 중, 소복의 제안으로 국극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뛰어난 연기력과 스타성으로 국극계의 최고 스타로 자리매김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권태와 허무함을 느끼게 됩니다. 반복되는 레퍼토리와 비슷한 캐릭터들, 그리고 라이벌의 부재는 옥경에게 더 이상 자극을 주지 못했습니다.

 

 

옥경에게는 익숙하고 안정적인 것은 곧 지루함으로 이어집니다. 그는 사람이든 국극이든 흥미를 잃은 상대에게는 미련 없이 돌아서는 냉정한 면모를 보입니다.

 

그런 옥경에게 정년이는 국극단에서 유일하게 흥미를 끄는 존재입니다. 정년이를 만나 오랜만에 심심하지 않은 시간을 보내게 된 옥경은 언젠가 정년이 자신의 왕좌를 넘볼 수 있기를 기대하며, 정년이에게 국극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열어줍니다.

 

 

김윤혜: 서혜랑 (34세) 역

 

김윤혜 배우가 맡은 서혜랑은 매란국극단의 여자 주연을 도맡아 하고 있는 '매란국극단의 공주'입니다. 춤에 있어서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으며, 우아하고 나긋나긋한 자태를 지니고 있습니다. 눈치가 빠르고 머리가 잘 돌아가는 교활한 면모도 가지고 있습니다.

 

서혜랑은 과거 옥경과 같은 기방에 있었습니다. 옥경이 국극단에 들어가자 혜랑 역시 기방을 나와 국극단에 합류했습니다. 당시 혜랑에게는 국극에 대한 열정이나 큰 포부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예인으로서의 재능을 가지고 있었기에 빠르게 국극 배우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혜랑에게 국극은 옥경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가 더 큽니다. 옥경이 없는 매란국극단은 혜랑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따라서 혜랑은 매란국극단의 주연 자리를 옥경과 자신이 계속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며, 누군가 자신의 자리를 위협한다면 가차 없이 밟아버립니다.

 

최근 옥경의 눈빛이 가끔씩 공허해지는 것을 보며 혜랑은 불안감을 느낍니다. 영서의 약점을 빠르게 파악하고 그녀가 옥경의 자리를 위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여 겉으로만 영서를 밀어주는 척합니다. 정년 역시 큰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옥경이 정년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을 질투하며 경계합니다.

 

 

우다비: 홍주란 (19세) 역

 

우다비 배우가 맡은 홍주란은 매란국극단 연구생이자 정년이의 친구입니다. 내성적이고 소심해 보이지만, 마음먹으면 주변을 놀라게 할 정도로 용감하고 강단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가난한 집안 형편과 폐병을 앓는 언니를 뒤로 하고, 국극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집을 뛰쳐나왔습니다. 국극단에 들어왔지만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하고 촛대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자신에게 실망하기도 합니다.

 

정년이 인물관계도

 

하지만 주란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며 언젠가 서혜랑처럼 국극단의 여역이 되기를 꿈꿉니다. 모두가 정년이를 시기하고 질투할 때, 주란은 유일하게 정년이에게 따뜻하게 대해주는 친구가 됩니다. 정년이의 밝고 적극적인 성격에 자극을 받아 자신도 몰랐던 배우로서의 잠재력을 발휘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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