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가 기아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고 이제 프리미어12 국제대회가 시작됩니다. 이번 글에서 프리미어12 명단과 일정 중계등 여러 정보를 자세히 소개해 드립니다.
1. 대회 소개 경기방식 군면제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에서 주최하는 국제 야구 대회인 프리미어 12는 2011년에 폐지된 야구 월드컵을 대신하여 신설되었습니다.
FIFA 월드컵과 같은 위상을 목표로 했지만, 메이저리그의 협조를 얻지 못해 2014년에야 프리미어 12라는 이름으로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WBSC는 일본 야구계의 영향을 많이 받는 단체로, 2019년 대회 스폰서 대부분이 일본 기업이었고, 일본-유럽 평가전을 추진하는 등 일본의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대회가 일본 주도로 만들어졌고, 올림픽 정식 종목 재진입을 위한 도구라는 오해를 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프리미어 12는 WBC와 달리 국제야구연맹 랭킹 상위 12개국이 참가하는 대회이며, 4년마다 개최되어 국가대항전을 자주 볼 수 있도록 하여 야구의 국제화를 목표로 합니다.
총 상금 규모는 512만 달러(약 59억 원)이며, 우승팀에게는 국제야구연맹 랭킹 포인트를 대폭 부여하여 FIFA 랭킹처럼 국제야구랭킹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WBSC 프리미어 12는 총 32경기가 치러졌으며, 4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조별 예선을 진행했습니다. 각 팀은 조별 리그에서 3경기씩 치렀고, 상위 2개 팀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했습니다.
슈퍼라운드에서는 같은 조에 속했던 팀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과 4경기씩 더 치러 최종 순위를 결정했습니다. 슈퍼라운드 성적에 따라 1, 2위 팀은 결승전을, 3, 4위 팀은 3위 결정전을 치렀습니다.
경기는 지명타자를 기용할 수 있으며, 9회까지 승부가 나지 않으면 연장전에서 승부치기를 적용합니다. 7회 이후 10점 차 이상, 5회 이후 15점 차 이상이면 콜드게임이 선언되지만, 준결승과 결승에서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조별리그 동률 시에는 팀 간 전적, 팀 성적 지표, ER-TQB, 팀 간 경기 타율 순으로 순위를 결정하며, 필요시 동전 던지기로 결정합니다. 프리미어 12 대회에서 우승한다고 해서 군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프리미어 12는 올림픽 야구 종목 복귀 시 올림픽 예선 대회를 겸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프리미어 12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고,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면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즉, 프리미어 12 자체는 군 면제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지만, 올림픽 출전을 위한 중요한 관문이기 때문에 선수들에게는 큰 동기 부여가 됩니다.
2. 프리미어12 2024 명단 엔트리 평가전 중계 주장
WBSC 랭킹을 기준으로 상위 12개국에게 출전 자격이 주어져 일본, 멕시코, 미국, 대한민국, 대만, 베네수엘라, 네덜란드, 쿠바, 도미니카 공화국, 파나마, 호주, 푸에르토리코가 2024 WBSC 프리미어 12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대회는 1, 2회 대회와 같이 12개국이 참가하지만, 2회 대회와 달리 1회 대회처럼 한 조에 6팀씩 배정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슈퍼라운드는 조별리그 상위 2팀씩 총 4개국이 진출하며, 1, 2위 팀이 결승전, 3, 4위 팀이 3위 결정전을 치릅니다.
이번 대회의 중계 방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WBSC 주관 대회 중계권을 SPOTV가 보유하고 있지만, 지상파 등 다른 채널에 재판매될 가능성도 있었습니다.
SPOTV 단독 중계 시 보편적 시청권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SBS와 공동 중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11월 1일과 2일에 열린 대한민국과 쿠바의 평가전은 tvN, tvN SPORTS, TVING에서 중계됩니다.
2024 WBSC 프리미어 12는 당초 2023년 개최 예정이었으나, WBSC 측의 결정으로 2024년으로 연기되었습니다. 2023년에는 항저우 아시안 게임과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이 개최되어 프리미어 12를 개최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2024년에는 파리 올림픽에 야구 종목이 제외되고 차기 WBC 개최가 2026년으로 예정되어 있어 WBSC 입장에서는 프리미어 12 개최가 국제 대회 공백을 메우는 데 적합했습니다.
올해 대회는 대만, 일본, 멕시코에서 개최됩니다. 한국과 대만, 일본은 시차가 크지 않지만, 멕시코와는 15시간 정도 차이가 나 멕시코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오전에 시청해야 합니다.
당초 일본, 대만, 미국 3개국 공동 개최 예정이었으나, 미국 대신 멕시코가 개최국으로 선정되었습니다.
프리미어12는 WBSC 2024에서 한국은 B조에서 대만, 쿠바,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호주와 경기를 치릅니다. A조 경기는 멕시코에서 열리며, 각 조 상위 1, 2위 팀은 슈퍼라운드에 진출하여 일본 도쿄돔에서 우승을 놓고 경쟁합니다. 한국은 2015년 우승, 2019년 준우승을 기록했으며, 이번 대회 목표는 4강 진출입니다.
WBSC 랭킹 상위 12개국이 참가하는 프리미어12에서 한국은 B조에 속해 11월 13일 대만을 시작으로 쿠바,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호주와 차례로 맞붙습니다. A조에는 멕시코, 미국, 베네수엘라, 네덜란드, 파나마, 푸에르토리코가 속했습니다.
각 조 상위 1, 2위 팀은 슈퍼라운드에 진출하여 11월 21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우승을 놓고 겨루게 됩니다. 한국은 2015년 1회 대회 우승, 2019년 2회 대회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번 평가전을 통해 2024 WBSC 프리미어12에 출전할 최종 엔트리 28명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류중일 감독은 투수 14명, 포수 2명, 야수 12명으로 엔트리를 구성할 계획입니다.
프리미어12에 출전할 2차 예비 엔트리 명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포스팅을 작성하는 현 시점 기준으로 총 35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으며 다음과 같습니다.
NC 다이노스에서는 김시훈, 김형준, 김휘집, 김주원 선수가 명단에 올랐으며 두산 베어스에서는 곽빈, 김택연, 이영하, 최승용 선수가 선발되었습니다.
KIA 타이거즈에서는 전상현, 정해영, 곽도규, 최지민, 한준수, 김도영, 최원준 선수가 포함되었고 롯데 자이언츠에서는 나승엽, 윤동희 선수가 선발되었습니다.
LG 트윈스에서는 유영찬, 임찬규, 박동원, 문보경, 신민재, 홍창기 선수가 선발되었습니다. kt wiz에서는 엄상백, 박영현, 고영표, 소형준 선수가 포함되었고 SSG 랜더스에서는 조병현, 박성한 선수가 선발되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에서는 김영웅, 김지찬 선수가 한화 이글스에서는 김서현 선수가 키움 히어로즈에서는 송성문, 이주형 선수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상무 피닉스 야구단에서는 조민석 선수가 선발되었습니다. 최종 엔트리는 오는 7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2024 WBSC 프리미어12 한국 야구 대표팀 주장은 송성문 선수입니다. 키움 히어로즈의 내야수인 송성문 선수는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에 발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주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류중일 감독은 송성문 선수의 긍정적인 에너지와 젊은 리더십을 높이 사 주장으로 선임했다고 합니다. 야구팬이라면 아시겠으나 최근 국제대회 성적이 좋지 못합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꼭 만회할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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